김삿갓, 영월과 봉화 경계에 묻히다./김삿갓문화제
2015. 8. 24. 19:28ㆍ외갓집마당소식
김삿갓 하면 떠오르는, 이름이 삿갓인가???
그리고 왜 삿갓을 쓰고 다녔을까.
그의 행적을 살펴보면,
김삿갓이 스무살이 되던해 1826년(순조32년),
영월읍내의 동헌에서 시행된 과거시험을 통해,
논정가산 충절사 탄김익순 죄통우천(論鄭 嘉山 忠節死 嘆金益淳 罪通于天),
시제로 김익순의 죄에 대하여
망군 (忘君), 망친(忘親)의 벌로 만번 죽어도 마땅하다고
추상같은 탄핵을 하여 장원을 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김삿갓이 장원을 한 날
어머니가 안동김씨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오늘 만고의 역적으로 몰아 세워 욕을 퍼부은 익자(益子) 순자(淳子)를 쓰는
선천부사가 할아버지이며,
이런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하게 하느라고
제사때 신주를 모시기는 커녕 지방과 축문에
관직이 없었던 것처럼 처사(處士)로 써서 속여 왔다고 얘기하는데....
김삿갓은 너무나 기막힌 사실과 고민 끝에 자신이 조부를 다시 죽인
천륜을 어긴 죄인이라고 스스로 단죄하고 뛰어난 문장과 학식에도
불구하고 조상을 욕되게 한 죄인이라는 자책감과
폐문한 집안의 자손이라는 멸시로 인해 20세 무렵
처자식을 둔 채 방랑의 길을 시작하고...
이때부터 난고 김병연은
죄인의식으로 푸른 하늘을 볼 수 없다 하여 삿갓에 죽장을 짚은 채
방랑생활을 시작하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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